지난 2015년, 한국사회문화와 기독교 출판계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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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한국사회문화와 기독교 출판계는 어땠나?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2.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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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2015년 사회문화 분야 10대 이슈 선정

한국기독교출판협회, 2015년 베스트셀러 및 신간 분석

지난 한해 한국의 사회문화와 기독교문화를 돌아보며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 장신대)과 한국기독교출판협회가 분석에 나섰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 장신대)은 10가지 이슈를 선정해 지난 한해를 정리했다. 앞서 문화선교연구원은 통일, 정치, 경제경영, 언론, 종교, 교육, 사회문화 등 각 영역의 전문기관들이 함께 설문조사 및 세미나를 여는 등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이슈를 선정했다.

‘사회문화 분야의 10대 이슈’에는 △헬조선(젊은 세대의 불안과 체념) △신경숙 표절 사태(‘표절’이 있던 자리) △동성애(복음적 변혁을 모색할 때) △메르스(위험사회가 온다) △간통죄 폐지(자발적 책임을 요청하다) △한국영화(역사를 새로 말하다) △음악 프로그램(혼종 융합에서 돌파구를 찾다) △쿡방(요리하는 남성들의 전성시대) △조성진 신드롬(고전 음악의 짧은 붐) △대안 아카데미(신학의 대중화를 이끌다)이 꼽혔다.

문선연 부원장 백광훈 목사는 “지난 사건들을 통해 드러난 한국 사회문화의 현주소와 대중의 갈망은 앞으로 한국교회가 귀담아 들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문화 분야의 10대 이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선교연구원 홈페이지(www.cric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의 월간 ‘기독교 출판소식’은 매월마다 도서 베스트셀러를 발표해왔다. 협회는 최종 상위 20위 도서를 추려내 분석을 시도했다. 지난해 베스트 20위에 든 출판사는 24개, 저자 63명이다.

‘2015년 베스트 20’에서 규장출판사의 ‘왕의재정’(김미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생명의말씀사의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채프먼)와 규장출판사의 ‘죽으면 죽으리다’(이찬수)가 순위를 이었다.

협회는 “베스트셀러는 출판시장의 현실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에도 꼭 필요한 자료”라며 “월간 ‘기독교 출판소식’을 통해 추려낸 ‘베스트 20’은 실제 총 판매량을 반영한 자료는 아니지만 의의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국 저자 대비 외국 저자의 비중도 주목됐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기독교출판사들이 출간한 신간 도서 중 번역도서 비중은 30%대에 머물렀다. 협회에 납본된 991권의 신간도서 중 364권으로 약 36%다. 이를 베스트셀러 목록과 비교해보면 기독교 출판계가 대중성을 상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협회는 “‘종합 베스트 20’에서 외국 서적은 3종에 불과한데 그 중 일반인도 많이 찾는 ‘5가지 사랑의 언어’는 2001년에 출간된 책”이라며 “이외에 순위권 책들은 신학도서 위주의 출판, 고전의 중복출판, 편저작물의 양산 등으로 다수의 독자들에게 어렵거나 식상한 느낌을 주고 있어 기독교 서적이 가졌던 대중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도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저자의 대부분이 목회자인 점과 장르가 설교집이나 간증서인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이외에도 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신앙일반’ 장르가 가장 많은 신간을 선보였으며, 협회 회원사 기준 쿰란출판사(연 102종)가 가장 많은 책을 납본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도서 페이지는 313쪽이며 평균 가격은 14,651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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