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리스트의 기본자세
상태바
메달 리스트의 기본자세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6.08.31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경원 목사·예일교회 원로

지구촌의 축제인 올림픽이 끝났다. 수많은 선수들이 오직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랫동안 땀 흘려 준비했기에 올림픽이 더 박진감이 있었고 감격과 감동을 자아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로 참가국 중 8위를 차지했다니 참으로 대단한 나라가 되었다.

무슨 운동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자세라고 한다. 기본 자세가 갖춰지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운동 선수만이 아니라 신앙생활도 동일하다. 예수님께서 신앙생활의 기본자세를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10:43~44). 크고자 하는 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섬겨주는 사람, 종이 되라고 하셨다.

세상은 온통 위대해지려는 사람, 1등 하려는 사람, 최고가 되려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섬기는 사람, 종이 되려는 사람은 없다.

섬기는 종이 되라고 하신 것은 이론 신앙인이 아니라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라고 하신 것이다. 신앙 메달 리스트의 기본이다.

섬기는 종이 되어도 거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으나 으뜸이 되지 못한 것은 능력이나 환경, 여건이 아니라 거룩함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창49:3~4).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배경은 가졌지만 거룩하지 못해 박탈 당했다. 신앙의 메달 리스트는 긍휼의 사람이어야 한다. 야고보는 긍휼을 행하지 않으면 긍휼없는 심판을 받는다고 하였다(약2:13). 지나치게 자기 고집이나 자기 의를 내세우다 긍휼을 베풀지 못한다면 긍휼없는 심판대에 서게 된다. 교회는 긍휼을 베푸는 곳이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곳이 아니다. 직분이 무엇이고 역할이 무엇이든지 최고의 메달 리스트는 긍휼의 자세가 체질화 되어 있어야 한다.

신, 불신을 가리지 않고 신앙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직이다. 하나님이 위대하게 들어 쓰시는 조건도 정직이다(신6:18,13:18). 사람 앞의 정직보다 하나님께 정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하나님 앞에 어떤 것도 숨길 수 없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금메달을 수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직한 사람들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