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한신대 강성영 총장서리 인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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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한신대 강성영 총장서리 인준 부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9.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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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회 정기총회 표결 끝 결정…한신대 사태 돌파구 되나?
▲ 기장 정기총회에서 한신대 강성영 총장서리 인준안이 부결됐다. 한신대 사태는 새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총장선출을 두고 이사회와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과 첨예한 갈등이 빚어진 한신대 사태가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기장 제101회 정기총회에서는 이사회가 선출한 한신대 강성영 총장서리의 인준을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찬반투표에는 총대 585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13표, 반대 365표, 무효 7표로 인준부결이 확정됐다.

교단을 대표하는 학교인 만큼 한신대 문제는 총회 전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다. 한신대 문제를 교단 개혁의 과제로 보는 시각도 교단 내 적지않아왔던 만큼 한신대 사태 해결을 위한 헌의안들도 다수 상정된 총회 현장이었다.

실제 회무 중에도 인준토론이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총장선임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총회 현장을 방문해 총대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한신대 이극래 이사장은 “이사회 결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인준이 무산되면서 약속대로 이사회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대 이사회는 지난 3월말 강성영 교수를 제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교수 학생 총투표 결과에 따라 다득표한 추천 후보 대신 강 교수가 선출된 것을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학생들이 이사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최근까지도 학생들을 상대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또 이 과정에서는 이사회 외부이사의 투표권이 외압에 의해 선출 투표에서 배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정기총회에서 총장 인준이 부결됨에 따라 새로운 인선과정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과정이 순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과 이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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