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한국교회 연합사업 협력하겠다"
상태바
교단장회의 "한국교회 연합사업 협력하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0.26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6일 9월 총회 후 첫 회동...신임교단장 취임 축하예배 드려
▲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신임교단장들의 취임을 축하하며 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지난 9월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 신임총회장이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모임을 가졌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첫 회동에는 예장 대신, 합동 등 7개 교단 신임총회장들이 새로 참석했으며, 교단장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 한국교회 연합사업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상설기구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한동안 활동을 중단해왔다가 지난해 10월 복원된 이후 동성애 이슬람 대책, 연합기관 기구 통합, 부활절예배, 찬송가공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감사예배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은 “교리와 제도는 다르지만 한국교회가 하나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데는 지나침이 없다. 신임교단장들께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하나되는 일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신임총회장을 환영하며 취임 축하패를 전달했다. 모임에는 예장 대신, 합동, 합신 등 7개 교단의 새 총회장들이 참석했다. 예장 통합 이성희 총회장은 해외 출장 때문에 불참하고 최기학 부총회장이 자리했다. 

▲ 직전 교단장들은 한교연 한기총 통합을 위한 추진 노력을 신임총회장들이 잘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지난 9월초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을 목표로 ‘한국교회연합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다. 당초계획은 9월말 통합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10월말에는 합의안을 도출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1월 말까지 양 기구 통합을 완성한다는 목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날 교단장 모임에서는 기구통합 추진을 지속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통합 추진에 관여한 교단장들은 신임총회장들이 합의 정신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총회에서 이임하는 전용재 감독회장은 “복잡한 기구를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 전임교단장들이 추진했던 것을 새로운 교단장회의에서도 잘 이어갔으면 한다. 현직총회장들이 요청하면 전직들은 언제든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예장통합 채영남 직전총회장은 “통합총회는 임원회와 연합사업위원회에서 기구통합 일을 이어가기로 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연합사업위원장으로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예장합동 박무용 직전총회장도 “합동총회는 교단 연합사업을 위한 교회교류위원회를 만들었다.”면서 위원장으로서 힘을 싣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내년 부활절예배도 교단연합 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외에서 대규모예배를 대신해 올해 광림교회에서 드렸던 것처럼 수도권 교회 중 한 곳에서 드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삼 총회장은 현재 교단장회의가 규모가 있는 7개 교단 공동대표 체제인 것을 개선해 나머지 교단을 대표하는 1인을 공동대표에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고 교단장들은 수용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