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음화를 위해 세계 교회 영적동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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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복음화를 위해 세계 교회 영적동맹 필요”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5.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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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 콘퍼런스, 4,7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성료
▲ 지난 3~5일 '제4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콘퍼런스'가 BTJ열방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인터콥선교회)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교회 지도자들과 사역자들이 함께 선교지 실태와 선교 전략을 공유하고 세계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장이 마련됐다.

인터콥선교회(이사장:강승삼 목사)가 주최한 ‘제4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열방센터에서 개최됐다.

‘Global Alliance and Cooperation for World Mission:세계교회 영적동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65개국에서 온 해외 참가자 1,000여명을 비롯한 4,700여 명이 참가해 17개 언어로 동시통역 됐다.

인터콥선교회 이용훈 간사는 “선교사 한 명을 훈련시켜 파송하던 선교에서 현지 교회를 살리고 부흥시키는 선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의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서로의 사역과 상황에 도전을 받고 전도에 열정을 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콘퍼런스의 취지를 전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교회가 안티기독교 체제 등 시대의 도전 앞에 무력해지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충성된 세계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영적으로 동맹하고 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의 강사로는 황성주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목사),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등 국내 사역자들과 크리스 보너 목사(필라델피아 Lansdale Life Church), 데이비드 아일랜드 목사(뉴저지 Christ Church USA), 토마스 카이나스 목사(뉴저지 Calvary Temple) 등이 나섰다.

첫날 강의에서 황성주 목사는 “선교는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사역이지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는 선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며 예수님 이외에 영적리더는 없다. 목회자 모두가 종이 되고 낮은 자세로 성도들을 섬겨서 보내고 파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크리스 보너 목사는 “이슬람권에서 참수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을 들으며 안전한 곳에서 편하게 신앙생활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하나님은 복음전파라는 하나의 목적아래 모든 교회를 연합시키길 원하신다. 교회가 하나될 때 천국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더욱 강력하게 임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전 세계 65개국에서 모인 4,7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제공:인터콥선교회)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존에 선교사들을 많이 파송했던 서구권 교회뿐 아니라 여전히 미전도종족이라 분류되는 지역에서도 선교 역사가 힘차게 진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터키, 중국 등 19개국에서 온 현지목회자들은 각 지역의 상황과 필요, 기도제목과 비전에 대해 나누고 함께 세계복음화와 선교 비전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2년 전 ‘제3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콘퍼런스’에 참여해 2030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파키스탄 교회 지도자들은 “선교사 파송을 위해 매년 2회 몇 개의 주요도시에서 선교훈련과 단기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이 속한 인도 아대륙은 힌두교와 불교의 발상지이고 지금은 이슬람국가이지만 하나님께서 이것을 변화시키시고 놀라운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하실 것”이라는 비전을 전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H 목사는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지금은 선교 콘퍼런스에 발제자로 나서 감격스럽다”면서 “한 선교사를 통해 뿌려진 씨앗이 제자를 낳고 민족의 리더이자 다른 민족을 살리는 선교사로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인도와 중국에서 2030년까지 10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비전을 밝혔고 이집트와 요르단 등 박해받는 중동지역의 교회 지도자들도 현지 상황과 기도제목을 알려왔다.

일산에서 참석한 최오녀 권사는 “그동안 인터콥선교회의 사역에 동참해왔지만 글로벌 얼라이언스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이 일하셔서 복음이 전파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동맹 Global Alliance 선언문’을 채택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현장에 모인 사역자들과 성도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세계 복음화를 완성할 수 있음을 믿는다 △우리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이다 △복음주의 세계 교회들과 영적 동맹을 구축해 지상명령에 헌신할 것이다 △미전도지역 복음 전파를 위해 목숨을 다할 것이다 등을 선언하며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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