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설계·포트폴리오, 바인더 하나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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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설계·포트폴리오, 바인더 하나로 충분합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5.26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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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백석 바인더 축제’ 23~25일 개최
▲ '2017 백석 바인더 축제'를 찾은 학생들이 테이블에 전시된 바인더를 둘러보고 있다.

‘2017 백석 바인더 축제’가 지난 23~25일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 인성관 2층 잡카페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ㄷ자로 배치된 테이블에 전시된 건 최광렬 교수(경상학부 교목)가 이끄는 ‘청춘을 바인딩 하는 사람들’(청바람) 회원들이 작성한 바인더와 포트폴리오.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바인더들이 지나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끈다.

최광렬 교수는 3p 바인더 활용법 전도사다. 그가 바인더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는 백석대에 부임하던 지난 2007년. 바인더 사용을 시작한 후 그는 비전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청년들이 삶에 대한 무력감을 극복하고 경쟁력있는 삶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를 경영하는 훈련”이라며 “바인더를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배운 지식을 경영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궁극적으로 삶을 경영해나간다면 어디에 가더라도 영향력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바인더를 통해 진로를 찾고 목표를 이룬 사례도 소개했다. 백석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박은진 씨(08학번)는 1학년 때부터 바인더를 작성하며 승무원의 꿈을 키웠고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에 합격해 그 꿈을 이뤘다.

현재 청바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다솔 씨는 백석대를 졸업했지만 바인더를 작성하며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고 백석문화대 간호학과에 다시 입학했다. 김 씨는 “바인더 작성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축제 현장에는 3일 동안 600여 명의 학생들이 찾아 바인더 활용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기독교 상담학과 김수민 학생은 “원래 바인더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체계적으로 작성하나 궁금해서 오게 됐다”며 “청바람 모임에 한번 참석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작년에도 바인더 축제에 참여했다는 문화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 이예은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있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참여했다”면서 “바인더를 늦게 접해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바람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바인더 전시회를 시작으로 4년 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광렬 교수는 그동안 다녀간 학생들의 수가 3천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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