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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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게 하소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5.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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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2017년 제34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개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풍성한 삶을 위해 우리의 이웃이며 주님이 지으신 창조세계의 희생을 강요하며, 모른 체했습니다. 그들의 신음하는 소리를 외면했습니다.”

2017년 제34회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치유와 회복, 창조세계에 주신 은총’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신양교회에서 개최됐다.

▲ 2017년 제34회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치유와 회복, 창조세계에 주신 은총’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오후 2시 신양교회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연합예배는 이세우 목사(NCCK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인도로 김기석 신부(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가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서 김기석 신부는 “우리는 지난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다. 새로운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생명의 관점, 창조질서의 관점에서 역행하는 부분을 바로 잡아 생명 중심의 정치가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우리는 개발과 발전, 경제성에 목을 매달며 생태환경에 대한 문제를 도외시했다”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죽음의 길이라면, 이제 우리는 생명의 길로 돌아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제일 우선해야 할 것은 생명의 강을 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벌여야 한다. 과거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에너지 정채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태환경의 회복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배에서는 매년 환경주일 예배를 드리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존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벌이는 교회를 대상으로 ‘녹색교회 시상식’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이날 ‘2017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는 △광시송림교회(담임:이상진 목사) △나눔의교회(담임:김정식 목사) △살림교회(담임:박상용 목사) △세곡교회(담임:김종옥 목사) △천안살림교회(담임:최형묵 목사) 등 총 5곳이다.

녹색교회로 선정되기 위해 필요한 30개 항목 중 28가지 항목을 실천하고 있는 ‘나눔의교회’는 예배 시간, 환경에 대한 영상자료를 수시로 소개하고 함께 보고 있으며 년 중 수시로 환경세미나를 개최하고 주보나 SNS를 통해 환경정보 등을 교인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강원동 환경선교회를 조직해 교인뿐 아니라 노회 내 여러 교회들이 함께 환경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교회의 모든 행사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017년에는 모든 교인들에게 환경선교회 회원이 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전 도시적으로 Clean city가 되도록 지역교회와 연합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상식은 나지희 목사(기환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기석 신부와 이진형 목사(기환연 사무총장)가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에 증서 및 명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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