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들, “연합과 개혁 위한 학술대회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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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 “연합과 개혁 위한 학술대회 개최할 것”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8.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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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에서 기자회견 열어
▲ 종교개혁500주년기념 공동학술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방배동에서 ‘공동학술대회’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독교 학술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개혁과 연합을 외친다.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등 7개 기독교 학술단체로 구성된 종교개혁500주년기념 공동학술대회 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노영상, 심상법, 김재성, 이종윤)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공동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종윤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끊임없는 분열과 대립이다. 이는 한국교회 내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며 “종교개혁을 기념해 신학계만이라도 연합된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500년 전 종교개혁자들이 이뤄낸 교리 개혁, 예배 개혁, 생활 개혁을 다시금 상기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80여개의 논문 속에 교리 개혁과 예배 개혁, 생활 개혁이 내포되어 있다”며 “연합 행사인 만큼 학회 회원이 아닌 일반 성도들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이들이 참석해 대회 속에서 종교개혁에 대한 답을 찾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특별히 준비위는 공동학술대회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난 초기 개신교 예배의 모습을 되살리겠다는 다짐도 했다. 준비위는 1박 2일 동안 드려지는 세 번의 예배 속에서 연합의 의미를 강조하며, 예배의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배전문가들이 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종교개혁 당시 예배의 모습을 본따서 드리고자 한다.

학술분과위원회 이규민 위원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500년 전 이뤄졌던 종교개혁이 접근 방식과 실질적인 해결 방법의 차이로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역사적인 원뿌리는 종교개혁 신학임을 다시 확인하면서 결국 5대 솔라가 근원이 됨을 기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것을 명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 소망수양관에서 열리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는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교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주제강연은 케아프타운대학교 구루취 (Dr. John W. de Gruchy)명예교수와 루터대학교 말테 리노(Dr. Rhinow Malte) 교수가 각각 ‘세상의 생명을 위한 말씀과 성령의 번혁운동으로서 종교개혁, ’한국 개신교회의 개혁을 위한 몇 가지 제안‘에 대해 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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