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 참상 알려 내부변화 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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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 참상 알려 내부변화 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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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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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을 계기로 인권백서를 발표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인권문제연구소가 펴낸 이 백서에는 “북한은 인민대중의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를 가장 철저히 옹호하고 가장 훌륭하게 실현하는 참다운 인권옹호, 인권 실현의 나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다운 인권은 오직 총대를 강화하여 국권을 수호해야만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21세기에 버젓이 공개처형을 자행하며 인간존엄성을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인권옹호국’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이 올해 인권연구소조직을 동원해 ‘인권백서’를 내높은 것은 이달 예정된 유엔총회 본회의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유엔총회가 이달 본회의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최종 채택하기에 앞서 사실상 선제적으로 억지 주장을 편 것일 테지만 그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김정은이 2011년말 권좌에 오른 이래 북한정권의 잔혹성은 한 층 더 심각해져 처형이 지속되고 탈북자가 줄을 잇고 있지 않은가.

북한의 인권유린과 폭압적 체제가 영원할 순 없다. 앞으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는 김정은 정권을 더욱 옥죌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 주민들의 민심이반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 많은 정보가 북한 내부에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대북확성기를 비롯 다양한 정보 침투 매개체와 수단을 동원해 북한 주민들의 김정은 정권에 대한 환멸과 저항, 각성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태를 지속적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도록 ‘인권외교’에도 힘써야 한다.

한국교회는 북한 내부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세계 교회와 함께 기도의 불길을 확산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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