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위해 임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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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위해 임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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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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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 이경직 교수(백석대)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간 이집트에서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들의 고난과 아픔을 보신 것처럼,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15)

이집트는 세상의 신을 나타낸다.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한다.”(고후 4:4)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벗어나고 싶어 했다.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고” 싶어 한다(롬 8:2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건지신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우리를 환난에서 건지신다. 8.15해방이 갑자기 찾아왔듯이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시126:1)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게 된 일은 재앙처럼 보였다. 

그러나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였을 때”(욘 2:1) 하나님은 그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다(욘 2:10). 풍랑 일던 바다에서 요나를 육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준 것은 큰 물고기였다. 하나님은 재앙처럼 보이는 일을 통해 우리에게 좋은 일을 행하신다. 그러하기에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욘 2:6)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사 그의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을”(시 105:24) 뿐 아니라 “그 대적들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다.”(시 105:25)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건지시는 방식이었다. 

이런 고난을 당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그들을 이집트로부터 건지셨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시 50:15)라는 말씀을 이루셨다.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다.”(사 63:9)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시기 위해 임재 하셨다(출 20:20). 이 때 ‘시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목적은 그들이 선하신 하나님을 맛보아 알도록 하는데 있다(시 34:8).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도록 한다.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그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짓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하나님을 더 이상 공포의 대상으로 여길 필요가 없다. 모세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출 20:20)고 권면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기 위해 임재하신 목적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려는데 있다.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 8:15, 16)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다.”(시 66:10, 11)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약 5:10)는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범죄 하여도 아무런 처벌이 없으면 그것이 더 큰 문제이다. 하나님은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너희 딸들이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겠다”(호 4:14)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다.”(욥 5:17) 고난이 없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서 잠시 고난 받는 것이 더욱 유익할 수도 있다. 우리가 받는 고난을 통해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기” 때문이다(히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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