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여성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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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여성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 발족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6.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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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 등 여성단체들 "남북 여성간 교류 활성화 도모"
▲ 한국YWCA 등 6개 여성단체들이 '남북여성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를 발족했다.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남북여성교류의 새로운 틀을 짜기 위한 범여성계 네트워크가 구성됐다.

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회,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6개 여성단체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남북여성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이하 여성평화네트워크) 발족식을 가졌다.

여성평화네트워크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남북여성 간 교류를 위한 민간차원의 상시 협의기구를 마련해 남북여성의 상호이해와 소통을 실현하겠다"며 "특히 문화·사회·교육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북 여성들은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도 교류를 멈추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학술교류, 문화축제, 인도적 지원 등 다방면의 교류를 이어왔다"며 "남북 정권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었을 때에도 우리 여성들은 비무장지대를 함께 걸으며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 이러한 여성들의 평화를 위한 멈추지 않는 움직임은 남북의 정권과 상관없이 서로에 대한 신뢰의 근본이 됐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여성평화네트워크는 "특히 여성들은 폭력적 방법이 아닌 평화를 전제로 한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며 "여성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위협은 사라져야하며 궁극적으로는 무기 없는 세상, 핵 없는 세상, 전쟁 없는 세상에서 모든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희망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과 북의 여성들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남북여성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문화·사회·교육 측면의 교류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남북여성의 삶을 긴밀하게 연결하면서 문화와 사회·교육을 통해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지점을 엮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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