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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보 신자의 편지

기사승인 [1463호] 2018.12.04  1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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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 부천성만교회 이찬용 담임목사.

우리 교회에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초신자.

“목사님~ 하나님의 구원이 정말 선물처럼 제게 왔습니다!” 하며 나름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시는 이 분은 가끔 제게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곤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 지위로도 별로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인데요. 얼마 전에는 “십일조도 시작했습니다” 하는 소리도 하더군요.

사실 오랜 세월 믿음의 길을 걷는 분들이 보기엔 아직 너무 어린 신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성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철야예배를 끝나고 제게 카톡이 또 왔습니다. 그 성도의 허락을 강제로 받고 이 글을 올립니다.

“이번 주 목회수첩으로 별로 쓸 것도 없었는데, 감사해요. 앞으로  제게 보낸 글의 소유권은 제가 갖는 걸로 할게요~  누구 맘이냐면요? 제 맘이예요~이번 주 목회수첩에 이 글을 올립니다. ‘어느 초보 신자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오늘 철야예배 너무 은혜로워 감사드립니다. 2층 뒤쪽에 있었는데, 정말 많이 눈물이 났고, 목사님처럼 하나님을~ 주님을~ 목청껏 소리 높여 원 없이 불러 보았습니다.

딱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너무 평안해지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성만 가족들의 충만한 믿음 생활을 보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동참 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신앙생활하며 제대로 볼 수 있길…. 감동 받으며, 은혜 받으며 행동하는 신앙을 갖길 소망하게 되더군요.

이제 조금 있다 새벽에 고향인 대구로 불신자인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만나러 갑니다. 제가 그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주님의 복음을 지혜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 문을 하나님이 열어 주시기를 목사님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른 목사님들과 노회 여행 건강히 잘 다녀오신 목사님 모습을 뵈니 이리 반가운지요~~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하시고 절대적 무게감이 있는 존재이듯, 저도 제 주변 사람들을 목사님처럼 섬기고 기도하여 그들에게 위로와 안식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한 밤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답장을 했습니다. 

“가족에게 잘 해드리고 맨 마지막 오실 때~ 슬며시 말씀 드리세요~ 뭐든지 한 방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우리는 우리 주변 가족을 포함한 그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결과를 주님께 맡길 수 있어야 하거든요.

‘가족 전도’라는 무거운 마음이 아닌,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고마운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맛난 거 사드리고, 인사하고 온다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제가 요즘 새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다녀보니 좋습디다~ 부모님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뭐~ 이 정도만 해도 아주 훌륭한 겁니다. 한 방에 뭔가 끝내려 하지 마시구요. 저도 기도로 돕겠습니다.”

첫눈 오는 어느 날 아침, 행복하네요~~

부천 성만교회 담임

이찬용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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