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삶으로 시대를 지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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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삶으로 시대를 지키는 사람들!
  • 박요일 목사
  • 승인 2018.12.1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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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일 목사/강성교회 원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탄생하실 때는 헤롯이 유대를 통치할 때이다(BC.55~AD.4). 헤롯은 이방인인 이두메인(에돔족)의 피가 섞인 혼혈 출신이다. 그의 비상한 외교와 정치 수완으로 로마와 결탁하여 유대 왕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악행을 열거할 필요 없이 백성들은 착취와 공포에 시달린 암흑시대였다.

당시 유대종교는 제사장의 삼분의 이는 부활도 영(靈)도 부인하는 사두개파가 차지하였다. 이들은 현세적이고 물질 중심의 삶에 도취하였다. 많은 제사장들은 정치세력과 결탁하여 풍요를 누렸다. 성전 제사는 형식적일뿐이요 성전은 도적의 소굴이 되었고, 삶은 하나님 중심에서 벗어나 물질 중심으로 타락하였다. 오늘도 정치와 교회는 그 시대와 소름이 오싹하도록 비슷하다.

이렇게 칠흙 같은 어두운 시대에 별 같이 빛난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으니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눅 1:5) 이들이 그 시대에 역사를 지탱하고 있었다. 이들의 삶을 보자.

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의인이었다(눅 1:6上). 안나스와 가야바처럼 권력자와 밀착하지 않고(눅 3:2)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창 6:9)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다. ②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표준으로 삼고 살았다(눅 1:6下). 주변 제사장의 무리까지도 무신론자가 되어 세상 물질과 쾌락에 도취되어 살 때 말씀과 규례대로 경건한 삶을 살았다. ③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분에 충성을 다하였다(눅 1:7-10). 말씀에 따라 제사장의 직분에 충성하며 메시아를 기다리는 기도를 드릴 때 그에게 주의 사자가 그를 통해 주 앞에 큰 자가 태어날 것을 약속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지탱하게 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가시적(可視的)으로 불의한 힘을 마음껏 쓰는 정치 권력자들이나 권력자들과 방불한 화려한 종교지도자들도 아니다. 

구속의 여명기(黎明期)에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삶으로 시대를 지키는 성도와 교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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