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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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 김태규 목사
  • 승인 2019.02.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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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마태복음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즘 온 세상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사건이 있다면 아마도 태국의 유소년 축구팀의 동굴 실종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지도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가와 우리의 인생의 여정길에 누구와 함께 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23일 태국 동굴에 12명의 소년을 데리고 들어갔던 유소년 축구팀 코치 엑까뽄 찬따웡(25)은 일행이 갖고 있던 소량의 음식물을 모두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 건강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고인 빗물을 마시려는 소년들을 만류하고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도록 유도하면서 소년들을 보살폈습니다. 젊은 코치의 재빠르고 지혜로운 대처로 12명의 소년들은 구조될 때까지 비교적 양호한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죄가 가지고 있는 속성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없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반면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요셉의 경우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이 노예로 팔려가고 죄수로 감옥에 갇히는 순간에도 성경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노예이고 죄수였지만 여호와가 함께 하실 때 그의 삶은 매 순간이 축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과 우리의 삶이 회복되려면 복의 잣대가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조차도 때로는 복을 말할 때 이생의 자랑거리를 보고 복 받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복을 받는다는 것은 영육으로 받는 것이라고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확인합니다.(요한삼서 2절)

그러나 아무리 매혹적으로 보여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없다면 그것을 죄로 여길 줄 알고, 아무리 초라하고 창피해 보여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있다면 그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 사건을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된 것’으로 풀이해 놓았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같이 있지 못하게 갈라놓는 것이 죄의 속성이라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이 이야기는 모든 죄를 다 끝내는 선포입니다. 그러므로 ‘임마누엘’은 모든 죄를 없애 버리는 은혜의 핵심이자 하나님 역사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아니냐’의 잣대로 모든 삶의 순간을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우리 모두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향한교회 김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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