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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무관한 학문으로 전락한 신학엔 생명이 없어

기사승인 [1477호] 2019.03.19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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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2) 신학회복운동②

서구 기독교의 몰락과 한국교회의 쇠퇴에는 세 가지의 주된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학이 지나치게 사변화 되었다는 것, 신학이 성경에서 떠났다는 것, 그리고 신학이 지적인 학문의 틀에 갇히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신학의 발전이 곧 교회의 부흥 및 성장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서구 기독교의 몰락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신학은 원래 학문이 아니었습니다. 학문이 아니었던 신학이 학문화되는 과정에는 신앙과 영성을 분리시킨 중세 스콜라 신학과 계몽주의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신학이 대학에서 다른 학문 분과들과 자리를 나란히 하게 되면서 신학이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몽주의 시대에 신학이 학문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시비가 일면서 신학은 점점 더 학문화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입니다. 

신학교육의 주도권이 세속 대학에 넘어가 학문화되면서 신학은 교회와 무관한 학문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교회 현장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었던 신학을 교회와는 상관없이 학문으로 연구하는 전문 신학자들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신학은 여러 분과로 파편화되었고, 그 가운데 말씀과 기도로 형성되는 영성에 대한 관심은 신학에서 사라져버리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학문연구의 자세가 신학에도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신학은 일반 성도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만 관심이 있는 성도들이라면 얼마든지 이런 신학을 책이나 강의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현장과 영성을 도외시한 사변적인 신학 서적들을 통해 머리만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신학을 하고 무릎으로 신학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성경은 신학의 가장 중요한 자료입니다. 신학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오해 중 하나는 신학을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류가 없으시다면 그분의 말씀인 성경 또한 당연히 오류가 없어야 마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오한 성경에서 추론하여 이론적인 체계를 갖춘 어떤 신학은 얼마든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신학 작업 과정에 필연적으로 인간의 부패한 죄성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신학자들이 빠지기 쉬운 또 다른 위험은 성경에서 끌어낸 어떤 신학적 체계 자체를 절대시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학자는 그 시대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그 시대를 향해 해답을 제시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따라서 각자 다른 관점에서 성경을 읽고 서로 다른 성경 구절들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만들어낸 교의는 비록 그것이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절대적인 진리는 아닙니다. 절대적인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유명한 사랑장인 고린도전서 13장이 인간의 지식의 한계와 잠정성을 지적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어떤 신학을 절대시하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어떤 신학 체계이든지 오류와 약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학이 가지는 한계 때문입니다.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인간적인 작업을 하다 보니 거기에 인간적인 생각들이 섞여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려고 끊임없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신학은 단순한 인간적 학문으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장종현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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