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장애인, 얼마나 잘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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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장애인, 얼마나 잘 알고 계신가요?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4.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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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밀알선교단 밀알사역연구소, 장애인과 동행 위한 질문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이 장애인 주일로 드려진다. 하지만 장애인 주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과 오해로 인해 크리스천 장애인들이 교회에서 받는 상처도 아직 여전하다. 한국밀알선교단(단장:조병성 목사) 밀알사역연구소와 함께 교회 안 장애인들을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한 질문들을 점검해봤다.

Q. 장애인에게 ‘통합예배’나 ‘통합교육’은 언제나 옳다?

그렇지 않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진행되는 무조건적인 통합예배나 통합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애의 정도와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통합이 유익할 수도, 교회 장애인부서나 특수학교가 유익할 수도 있다. 장애인 전문 사역자들은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Q.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관심’이다?

장애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눈빛은 장애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비장애인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레 바라보는 것이 좋다. 혹시 자녀들이 순수한 마음에 “저 사람 왜 저래?”라고 묻는다면 ‘그 사람이 지닌 개성’으로 장애를 설명하면 된다.

 

Q. 일상생활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의 비율은 90% 이상이다?

사실이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적장애인의 비율은 91.5%, 자폐성 장애인의 비율은 97.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장애인 중 일상생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비율(33.9%)에 비해 훨씬 높다.

 

Q. 장애인은 ‘무조건’ 도와주고 배려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도 많지만 무조건 돕고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장애인을 만났을 때는 “도와드릴까요?” 라고 먼저 묻는 것이 좋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많기에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마음에서 나선 배려가 때론 편견이 될 수도 있다.

 

Q. 장애인의 친근한 표현은 ‘장애우’이고 장애가 없는 사람은 ‘정상인’이다?

둘 모두 옳지 않은 표현이다. 마치 순화된 표현을 쓰는 것처럼 친근하게 대하기 위해 ‘장애우’라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친구는 호칭만으로 맺어지지 않는다. 이름을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름으로 대상을 부르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정상인’이라는 표현은 장애인을 비정상적인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지칭하는 바른 표현은 ‘비장애인’이며 ‘일반인’도 가능하다.

 

Q. 성인이지만 인지 수준이 낮다면 반말을 해도 된다?

어떤 장애를 갖고 있더라도 장애인을 대할 때는 생활 연령에 따라야 한다. 특히 크리스천인 우리는 발달장애인이 사회성이 있든 없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을 때는 존대하고 어리더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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