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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미투’ 열풍…학생 선교사 파송을 제안합니다

기사승인 [1488호] 2019.06.11  1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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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이삭 목사/빛고을광염교회

   
▲ 박이삭 목사 / 빛고을광염교회(vls.or.kr) 담임

제가 부목사로 고등부 사역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우리 고등부 제자 중 한 명의 교회에서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제자들의 모습이 교회와 학교에서 모두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이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게 됐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학교별 기도회입니다.

당시에 고등부 제자들의 학교 수가 60개에 달했습니다. 가능한 곳부터 학교별 기도회를 세우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기도회가 있다면 그 기도모임에 우리 고등부 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했습니다. 기도회가 없는 학교에서는 우리 고등부 제자들이 주도하여 기도회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직접 고등학교를 돌아다녔습니다. 치킨이나 피자를 사서 점심시간에 학교를 방문해 제자들과 함께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그 기도회에 우리 고등부가 아닌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여 풍성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장소협찬 등 학교와의 협력을 위해 학교 선생님들과 연락했습니다. 학생들의 기도회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하면 학교에 있는 기독교사에게 기도회의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학교에 찾아갈 때는 다른 학생들 앞에서 우리 고등부 제자들을 칭찬하며 귀하게 대해주는데 특별히 더 신경을 썼습니다.

기도회 사역을 위해 각 학교마다 학생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우리 고등부 제자 중에 학교별 기도회에 헌신할 제자들을 세워서 학생선교사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어린 학생이지만 학교선교사의 소명을 갖고 학교를 다니는 제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졌습니다. 학교별 기도회가 항상 좋은 상황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도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학교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기독교 활동을 금지하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 안으로 담대하게 들어가 벤치로 학생들을 불러내서 치킨을 먹으며 담소하는 척하면서 직접 기도회를 인도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한 학생 선교사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한 친구를 만나 둘이서 학교를 위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랑스러운 제자가 선택한 장소가 바로 화장실이었습니다. 이 학생 선교사가 매일 학교 화장실에서 친구와 함께 기도회를 갖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돌아보면 그때 학생 선교사로 헌신했던 제자들이 다 잘 자랐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는 한 제자도 학교에서 했던 기도회로 인해 학창시절을 따뜻하게 잘 보낼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중고등부 제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은 교회가 아니라 학교입니다. 그러므로 중고등부 제자들이, 진정으로 예배와 삶이 일치하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원한다면, 제자들의 학교생활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복음을 배우고 거룩한 힘을 얻은 제자들이, 학교에서 모여 기도하며 복의 근원으로 세워질 때, 학교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펼치지는 놀라운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박이삭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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