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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권 안 믿지만, 대화와 타협 지속해야”

기사승인 [1489호] 2019.06.13  16: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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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연구원, 2019 ‘통일인식조사’ 보고서 발표
‘北 핵포기 안한다’ 72.4%, ‘대화 찬성’ 51.4%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좀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국민들은 평화와 협력을 위해 기대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정책연구실 이상신 연구위원이 최근 공개한 통일연구원 ‘통일의식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낮았지만 “교류와 협력,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많아졌다.

이번 통일의식조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표본 추출해 진행됐다.(95% 신뢰수준,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매우 부정적이었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018년 72.7%, 2019년 72.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언젠가 포기할 것’이라는 항목에도 2018년 27.3%, 올해 27.6%로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하지만 설문 참여자들은 ‘현재 김정은 정권과 대화와 타협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화 찬성’은 51.4%, ‘대화 반대’는 19.2%를 기록해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7년 ‘대화 찬성’(34.2%), ‘대화 반대’(35.5%) 결과 이후 역전된 현상이 지난해 찬성 47.8%, 반대 25.5%에 이어 다시 확인된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신뢰한다’는 응답이 33.5%, ‘신뢰하지 않는다’가 39.2%를 기록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017년 8.8%와 2018년 26.6%에 이어 크게 증가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도 2017년 76.3%, 2018년 48%로 역시 크게 감소했다.

이상신 연구위원은 “남북관계 악화 시기에도 남한 국민들은 반드시 북한과 대화 단절을 원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며 “북한 핵문제 혹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관계가 악화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남북관계 문제를 갈등과 압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대화와 타협을 선호한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같은 분석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정책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에서 확인됐다.

‘경제교류 지속’(64.2%), ‘개성공단 재개’(58.9%), ‘금강산관광 재개’(62.6%), ‘인도적 지원 지속’(45.3%) 모두에서 지난해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는 지난해 44.3%보다 14.6%나 증가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1992년부터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 대북정책 등을 위해 통일의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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