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협 “일본은 무역규제 당장 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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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협 “일본은 무역규제 당장 해제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7.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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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성명 발표, “갈등을 넘어 평화 이루길”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한 무역규제조치를 발표하며 양국관계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가 지난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은 무역규제 조치를 당장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공협은 성명서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부당한 무역보복 조치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일본은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협의조차 거부했다”며 “이는 아베 내각이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반한 감정을 부추기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동북아의 패권을 노리며 군국주의와 군사대국으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북이 통일이 되면 일본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일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보다 긴장과 갈등을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공협은 △국제사회와 자국 내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무역규제조치를 당장 해제할 것 △동북아 패권 전략을 포기하고 군사대국화 시도를 중단할 것 △과거의 만행을 사과하고 정직하게 역사교과서에 기술하며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 △과거의 침략을 깊이 반성하며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고 협력할 것 등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또 “우리 정부와 국회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일본의 무역규제조치를 해결할 수 있는 초당적, 거국적 협의를 통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역시 한일 간 갈등이 속히 풀리고 양국이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지난 2012년 한국교회 연합기관, 교단, 단체, 전문가, 학자들로 구성돼 한국 기독교의 총의를 담은 정책을 여야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그 답변을 한국교회에 발표하는 일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지난 6월 3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저출산 극복 국민포럼을 개최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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