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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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힘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8.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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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버트랜드 러셀은 인간의 힘을 3가지로 분류했다.

하나는 칼을 상징하는 ‘물리적인 힘’이라 했고, 또 하나는 돈을 상징하는 ‘경제적인 힘’이라 했고, 그 다음은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힘’이라고 했다.


세상은 3가지의 힘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힘이 악이 될 수도 있고  선이 될 수 도 있다. 같은 칼이라도 누구의 손에 있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 의사의 손에 있으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되고 강도의 손에 있으면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변한다.

경제적인 힘도 마찬가지다. 땀과 눈물이 아닌 검은 돈은 사치와 허영에 들떠 부정을 저지른다. 반면에 선한 일에 사용되는 돈은  어떤 것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물리적인 힘과 경제적인 힘은 그것을 누가 소유했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

이런 힘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지혜롭게 분별하는 제3의 힘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성의 힘이다. (시 8:1) 영성의 힘은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얻을 수 없다.

영성이란 단지 겉모습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이다.

신앙의 변화는 외적 변화보다 내적 변화가 먼저다. 내안에 제3의 힘이 지배할 때 하나님이 주인이 되신다.

이때부터 악습관이 청산된다.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인가? 제3의 힘이 마음을 경영하는 사람이다. 영의 힘이 지배하는 사람은 삶의 방향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르며 가치관이 다르고 세계관이 다르다.

그런데 요즘 총회나 한국교회를 보면 도대체 예수님은 어디 계시는지, 거룩한 공교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하나님이 주시는 영성의 힘으로 비상하며 일어나자.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슥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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