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대처하는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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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대처하는 슬기
  • 승인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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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국정쇄신 문제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으며 국민들의 시각도 그리 곱지만은 않다.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의 국정쇄신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위해 지난달 27일 모임과 28일 확대간부회의를 가졌으나 명쾌한 답변을 내지 못했다.

이번 파동의 배경에는 집권당의 국정수행에 있어 적지 않은 실책에 의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져 민심이반의 현실에서 더이상 실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서 왔다. 더욱이 지난번 지방선거의 보선에서 어려움을 당해 긴장했던 차에 이번에는 전 법무부장관의 인사문제를 놓고 그 책임소재를 물어야 된다는 등 복잡하게 얽혀 문제를 더욱 꼬이게 했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의 피부에 닿는 여러 정책수행에 있어 일관성 없이 조급하게 시행하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였다.

이번 집권당의 수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최고위원들마저 한마음이 되어 대처하지 못하고 지켜보자는 관망과 어정쩡하여 어떤 명쾌한 대안 제시가 없음을 아쉽게 본다. 또다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게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그의 권위를 높이려면 그 밑의 선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시간이 없다. 내년에는 대선도 있거니와 2002년 월드컵도 있다. 큰 나라잔치를 벌여놓고 외국손님을 모시고 나라의 추한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국민은 여야를 막론하고 좀 더 성숙된 국정의 모습과 나라를 살리려는 봉사의 모습을 바란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지금 생명 없는 고기가 물 흐르는 대로 흘러내려 가는 참담한 모습이다. 외형적인 자기단장에만 낭비하고 있다. 오순절 성령충만을 받은 초대교회는 강단만 변화한 것이 아니고 성도들의 생활변화와 같이 영적 권위에 의한 사회개혁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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