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가 지난 18일 오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 목사는 이날 춘천에 있는 교회에 설교하기 위해 운전해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이며, 조문은 20일부터 가능하다.
김명혁 목사는 1937년 일본 도쿄에서 출생했으며, 아버지 김관주 목사를 따라 북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1살에 홀로 월남했다.
고인은 1961년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훼이스신학교(1966, B.D), 웨스트민스터 신학교(1966, Th.M.), 예일대학교신학원(1967, S.T.M), 아퀴나스신학원(1973, Ph.D.)을 졸업했다. 이후 풀러신학교 선교신학원과 튀빙겐대학교, 빌리그래함 센터에서 공부했으며, 총신대 강사, 조교수, 부교수(1975~80) 등을 역임했다.
합동신학교 부교수와 교수, 교장(1980~1993)을 지냈으며, 강변교회 담임 목사(1980~2008)를 역임했다. 이후 강변교회 원로목사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으로 국내 복음주의운동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다. 강변교회 은퇴 후에도 미자립 교회를 찾아 설교하며 격려하는 사역을 지속해왔다.
김 목사는 본지의 오랜 독자로 논설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2018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기독교연합신문은 ‘나만 옳다’는 의인 의식이 강한 한국교회 상황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정신으로 시작했다. 앞으로도 교회를 죽이기보다 살리는 언론으로 자리매김 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