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교회 모습, 주님이 기뻐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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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교회 모습, 주님이 기뻐하실까?
  • 이찬용 목사(부천성만교회 담임)
  • 승인 2024.05.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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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294)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언젠가부터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굉장히 차가운 시선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뭔가 하려고 해도 “교회가 한다”면 일단 반대부터 하는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사실 세상은 근본이 교회와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이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적대적 관계가 유지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교회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우리가 섬기는 주님이 세상의 왕이심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이, 언론이, 방송이, 교회에 대해 잘못을 지적질하고 비판하면 당연히 그것을 수용하고 회개해야 하지만 교회가 아무리 잘못하지 않고, 좋은 일만 한다고 해도 그런 분위기는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한쪽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시니 “왜 하필이면 안식일에 병 고치냐” 시비했던 사람들, 사회적 분위기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눈멀고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주셔도 “감사하다, 귀한 일 하셨다”가 아니라,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다(마 12:9~24),’ 시비했던 현상들은 오늘날도 동일하게 대적자의 입장에 서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김대진 싱크와이즈 교육목회 연구소 대표가 목회와 신학 5월호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사회학자 피터 버거는 현대사회의 종교가 세 가지 흐름으로 빠르게 전환될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세속화, 다원화, 사사화”가 그것이라고 합니다.

‘세속화’는요, 종교의 타락이라기보다는 한 사회가 더 이상 어떠한 지배적인 종교의 영향력을 받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는 경향성으로 이해해야 한다구요. 이성과 기술발전을 통해 종교를 신뢰하기보다는 합리적 추론을 더 신뢰하게 돼 일종의 탈종교 현상이 지금 모든 연령대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과 같답니다.

‘다원화’는요, 다른 세계관에 대한 관용과 대화를 더욱 요구하게 되는 사회 현상을 말하는데 유일신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적 가치관이 무례하고 독선적인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1순위가 된다고 하죠.

‘사사화’는요, 공적 주도의 영향력이 줄고 사적 영역과 영향력이 강화돼 공동체적 가치보다는 개인적 가치를 더욱 추구하고 모색하려는 경향을 말한답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타자에 대한 무관심이나 1인 가구와 고독사 증가 등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하구요.

이런 시대에 우리교회는 어떤 모습의 공동체여야 하는가? 우리교회 기획부와 장로님들, 사역자들이 지금 고민하고 그 길을 찾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회가 지난 130년의 목회환경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한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믿음의 조상들이 이어왔던 신앙 계승을 이어가며 지금 현대에 맞는 신앙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고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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