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상임회장단 추대하고 본격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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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 상임회장단 추대하고 본격 행보 시작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0.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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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교단장 전체회의 열고 상임회장 16명 선출...정서영 대표회장은 불참
▲ 한국기독교연합이 지난 20일 교단장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16명 상임회장단을 선출했다.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단체 긴급임원회 결의에 따라 한기연 회의에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출범한 ‘한국기독교연합’(임시공동대표회장:김선규, 이성희, 전명구, 정서영)이 오는 12월 5일 제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임시체제로 가동 중인 한기연은 9월 주요 교단 정기총회 이후까지 구체적인 활동이 없었지만,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교단장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마침내 상임회장단을 구성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28개 교단에서 교단장과 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임회장은 임시채용된 정관 운영세칙 제8조에 따라 1천 교회 이상 교단의 현직 교단장과 1천 교회 이하 교단장 중 5명, 단체협의회 대표 1인으로 선출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1천 교회 이상 교단으로 예장 합동, 통합, 대신, 기감, 기하성, 합동개혁, 기성, 기침, 고신, 개혁, 예성 등 11개 교단이 보고됐으며, 1천 교회 이하 교단들은 별도의 회의를 갖고 5개 교단을 선정했다.

회의에서는 교단 규모에 따라 예장 합신, 기하성 서대문, 합동개혁 A, 나사렛성결, 그리스도교회협의회에게 상임회장을 맡기기로 했으며, 이들 교단의 수락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한번 선임된 교단장은 4년 이내 재선임 될 수 없다는 정관에 따라 다음 규모에 맞춰 순차적으로 차기 상임회장을 추대되도록 결정했다.

상임회장단이 구성됨에 따라 한기연은 오는 10월 30일과 11월 29일 두 차례 상임회장단 주관 아래 총회준비위원회의를 열고 정기총회 준비를 하기로 했으며, 임시계좌를 열어 각 교단별 회비를 납입할 수 있도록 각 교단에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한기연 전체회의에는 전날 긴급임원회 결의에 따라 한국교회연합 정서영 대표회장이 불참했다. 한교연은 11월 17일까지 정관 등 제반사항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한기연으로의 통합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으며, 그 때까지 한기연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협의사항은 교단장회의 중심의 한교총과 한교연이 각 3인씩 추천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교연은 10월 말일까지 회원교단이 미납 회비를 납입하지 않을 경우 한기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다는 결정도 내렸다.

한기연 전체회의에서는 전날 공개된 한교연 결의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기연 측은 기존에 마련된 로드맵대로 추진하면서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기연 한 관계자는 “18일 공동대표회장 회의에 정서영 대표회장이 참석하고 전체회의 전날까지도 정 대표회장이 설교자로 성경본문을 보냈는데,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당혹스러웠다”며 “한교연 임원회 결의내용을 들었지만 한기연이 기구로서 차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8일 4명 공동대표회장 회의에서 한교연 법인 정리를 위해 4억5천만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3억원은 법인 출연금 변제금액인 것으로 알려진 금액으로, 회의에서는 지출항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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