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선교로 복음의 빛 비춘 ‘존 무어 선교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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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선교로 복음의 빛 비춘 ‘존 무어 선교사’ 조명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3.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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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광성학원, 개교 130주년 기념행사 및 심포지움 개최

교육 선교로 이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춘 존 무어 선교사(John Z. Moore, 1874~1963)를 조명하는 심포지움이 열린다.

미국 감리교 파견 선교사로 존 무어(한국명:문요한) 선교사는 1903년 내한해 평양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면서, 160여개 교회와 30개 학교를 설립했다. 1916년부터 1941년까지 광성학원 초대 이사장을 맡아 광성학원의 기틀을 확립하고 관서지방 최고의 명문사립학교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학교법인 광성학원이 개교 13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3일 기념행사를 열고, 초대 이사장 존 무어 선교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교법인 광성학원이 개교 13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3일 기념행사를 열고, 초대 이사장 존 무어 선교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교법인 광성학원(이사장:최준수)이 개교 13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 광성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통해 존 무어 선교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성학원은 개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 교육의 빛이 된 광성 130년, 교회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광성학원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향후 한국 교육과 사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광성고등학교 정우성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의 빛이 된 광성학원의 과거 130년을 조명함으로 학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한국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예배와 함께 ‘광성 중고등학교 창학과 존 무어’를 주제로 2부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기념예배에서는 감리회 김진호 전 감독회장이 설교를 전하고, 광성학교 역사다큐 시청, [광성을 사랑한 존 무어] 책 발간 경과 보고, 공로패 수여 순서가 진행된다.

2부 심포지움은 광성학원의 후원으로 존 무어 선교사의 연구를 맡은 소요한 교수(감신대)가 ‘광성을 사랑한 선교사 존 무어’를 주제로 발표하며, 옥성삼 교수(감신대)가 논찬자로 나선다.

소요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감신대 학생들과 함께 존 무어 선교사가 졸업한 미국 드류대학교에 직접 찾았다. 드류대 역사자료실 아카이브를 활용해 28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선교자료를 발굴한 그는 130주년 심포지움을 통해 존 무어 선교사가 광성학원에 끼친 역사와 교육 선교의 업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 교수는 “존 무어 선교사의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그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심포지움은 한국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지녔던 존 무어 선교사의 생애와 사상 전반을 다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성중고등학교는 개교 1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광성고등학교는 4월 4일 상암동 난지천 공원에서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문요한배 마라톤대회’를 실시하며, 존 무어 선교사의 도전정신을 기린다.

광성중학교는 같은날 교직원과 학생 120여명이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방문해 1894년 평양에서 13명의 소년을 모아 가르침으로 광성학원을 설립한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 선교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 4월 10일 오후에는 광성중고등학교 졸업 동문으로 구성된 중창단 30여명이 ‘하리스‧로고스 연합찬양제’를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밖에 광성학원은 △학교 역사다큐 제작 △존무어 초대 이사장 연구 도서 발간 △광성학원 역사전시실 개관 △광성 130년사 발간 △총동창회 주관 한마음 걷기대회 △전교생 참여 개교 130주년 기념 백일장 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광성중학교 김영찬 교장은 “광성학원의 역사를 재조명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지식의 전수 뿐 아니라 선교적 정신의 계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된 인재양성’이라는 광성의 건학이념을 되새기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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